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인스타그램에 공유 다음카페 바로가기 GH유튜브 바로가기

'여신강림' 이일준 "문가영X차은우X황인엽과 호흡, 행복했다"[일문일답]

GH엔터테인먼트 0 7,255

c132fe6e0b81b6476c9feac52e2d614e_1612742

 

배우 이일준이 '여신강림' 종영을 맞아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담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임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이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이일준은 '여신강림'에서 유태훈 역을 맡아 밝은 에너지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일준은 극 중 강민아(최수아 역)와 교내 커플로, 풋풋하면서도 코믹발랄한 케미를 뽐내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c132fe6e0b81b6476c9feac52e2d614e_1612742


특히 문가영과 차은우를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 팬들에게 '태작교'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은 이일준이 지난 4일 '여신강림' 종영을 맞아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일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종영 소감.

많이 배울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항상 그렇듯, 한편으로는 아쉬운 감정도 마음 한켠에 남아있다. 훌륭하신 감독님, 제작진분들, 스태프분들, 선생님, 선배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냈다.

▶ 태훈 역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태훈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극의 비타민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에게 편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고 싶었다.

우선 태훈이라는 캐릭터와 친해지기 위해, 이해하기 위해 많은 선배님들의 연기 영상을 찾아봤다. 더 나아가 말씀드리자면 '여신강림' 7화를 보면 조정석 선배님이 '건축학개론'에서 연애 상담하시는 장면을 오마주한 장면이 있다. 실제로 '건축학개론'을 정말 많이 봤다. 그 장면을 거의 50번 이상 본 것 같다. 조정석 선배님의 당시 호흡과 표현법들을 많이 캐치하려 노력했다.

또한, 코미디 프로그램과 같은 재밌는 영상들을 자주 찾아보며 태훈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유쾌하고 재밌는 캐릭터로 비칠까 연구를 했다. 평상시에도 태훈이와 같은 밝은 에너지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했다.

▶ 태훈 역과의 싱크로율은.

음. 50%? 배우 이일준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내성적이다. 태훈이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주변 동료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안현규 역의 이상진 배우와 권승완 역의 정태수 배우와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연기를 너무 잘하는 동료들이다. 8화에 주경과 수호를 이어주는 장면을 연구하면서 실제로 셋이 새벽에 리허설을 밤새 했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주변 동료분들이 많이 다가와 주고 도와준 덕분에 태훈이라는 인물을 좀 더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의 디렉팅과 말씀들 그리고 작가님께서 써주신 대사들이 태훈의 캐릭터를 완성시킨 것 같다. 작품이 끝나 갈 즈음엔 100%의 태훈이가 되고자 노력했다.

▶ 수아와 커플로 등장하는데 두 사람의 케미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이다. 우선 수아를 연기했던 민아에게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 너무 잘하고, 잘 받아주는 친구다. 민아 덕분에 수태(수아태훈) 커플의 케미가 더 잘 보였다. 실제로 수학여행 신에서의 커플룩은 민아 측에서 준비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이러한 디테일들이 수태 커플을 더욱 예쁘고 귀엽게 만들어준 것 같다. 수태 커플을 사랑해주시고 예뻐해 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 수아를 위한 100일 이벤트 신이 화제였는데 실제로 이런 이벤트를 해봤는지.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생각은 많이 해봤으나 행동으로 실천하진 못했다. (웃음) 그래서 100일 이벤트 장면을 연기할 때 각종 고백 영상을 참고했다. 이벤트 장면을 찍기 전에 직접 영상을 찍어보며 연습을 했다. 또한, 반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장면이 오디션을 봤을 당시 지정연기로 제공되었다. 실제로 오디션 전날에 스케치북에 고백 내용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갔던 기억이 난다. 또 하나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고백신을 찍기 전날 실제로 집 앞 공터에서 춤을 추며 영상을 수십번 찍어보았다. 아직도 영상을 보며 그때를 추억하곤 한다. (웃음)

▶ 극 중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는지.

솔직히 남녀 구분하지 않고 모든 캐릭터가 욕심이 난다. 모든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이 있고 멋지다.

그중에 굳이 한 캐릭터를 뽑자면, 약간의 팬심을 더해서, 오의식 선배님께서 연기하신 한준우 역이 욕심난다.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다. 선배님께서 너무나 잘 표현해 주셔서 그 매력이 배가 되었다.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인간 이일준과 가장 비슷한 성격의 인물이지 않나 싶다.

팬심에 하는 말이지만 선배님께서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현장에서 매번 감탄했다. 과거에 '뜨거운 여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등 선배님의 공연도 보러 갔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선배님께 다가가지 못해 너무 아쉽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 '태작교'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실감한 부분 있는지.

200%로 실감 난다. 사실 코로나로 인해 밖을 잘 돌아다니지 않은 탓에 외부의 반응은 잘 모르겠지만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에서 '태작교' 게시물을 봤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겠다.

▶ 차은우, 황인엽, 문가영 등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너무 너무 좋았다. 더 나아가 행복했다. 촬영장을 갈 때마다 신이 났다. 그만큼 현장이 편했다. 인엽이 형, 은우, 가영이, 민아, 유나, 상진이 형, 현지 누나 등 출연진 모두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실제로 정말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들과 연기한 기분이었다. 메이킹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대기하는 시간에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편하게 하면서 서로 긴장감을 많이 풀어줬다.

2학년 5반에 출연했던 모든 배우에게 감사하다. 정말 잘하는 동료들이다. 한명 한명 열심히 열정적으로 해준 덕분에 장면들이 더욱 풍성하게 잘 표현된 것 같다.

▶ 코믹 연기 관련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선 감독님께서 배우들을 많이 믿어주셔서 애드립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셨다. 예를 들어서 수호에게 연애코치를 하는 장면에서 원래는 '어떡하지 너?'라는 대사를 하고 야구 연습장을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다시 들어와 '너 키스는 해봤… 에휴'까지 하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편하게 캐릭터를 표현 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너무 많지만, 그중에 하나를 뽑자면 주경이가 생얼로 학교에 등교하는 장면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멋있었다. 그 장면을 연기하는 가영이를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웃음) 우리 드라마의 주제를 잘 보여준 장면인 것 같다.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연기를 처음 시작한 이유도 다양한 삶을 살아가 보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다음 작품에선 학생의 이미지를 잠깐 넣어두고 성인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 상처가 있는 사람이 성장해 나아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인물을 연기 해보고 싶다.

▶ '여신강림'은 어떤 의미를 남긴 작품인지.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큰 도전이었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연기를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작품이었다. 또한,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함께 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사실 앞으로 어떠한 작품을 할 것인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영감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여신강림'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그동안 '여신강림'을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러한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낯설고 어색하지만 좋은 배우로 성장해 차근차근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 때문에 많이 힘드시고 지치시겠지만, 항상 웃음 잃지 마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의 배우 이일준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Comments